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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인터뷰] 황승옥 대표(전남여성인권단체 연합회 대표) 전남노동권익센터 2023-03-31 13:13:27 150
3월에 보랏빛 물결이 일렁이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3.8세계여성의날입니다.
전남에서도 14회째 전남여성대회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38일 행사에 참여하여 현장발언을 들어보니 공감도 되고, 다같이 플래시몹을 하며 하나의 팀 같은 든든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뜻 깊은 날이 있는 3월에 전남여성인권단체 연합회 황승옥 대표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질문1] 대표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여성인권단체 활동을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상담에 관심이 많아서 처음 자원봉사 활동을 했던 곳이 현재 제가 소속되어 있는 여수YWCA 여수여성상담센터인데 가정폭력을 상담하였습니다. 2002년도인데 거기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폭력들이 가정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며 피해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질문2] 전남여성인권단체는 어떤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어떤 활동을 주로 하나요?
저희 단체연합은 크게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피해자를 지원하는 여성복지시설로 전남권역 안에 다문화피해자 지원까지 해서 34개 기관이 이용시설과 보호시설, 자활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성폭력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족, 성매매 관련된 폭력피해자를 지원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지원에 법률, 의료, 쉼터연계, 주거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3] 올해 전남여성인권단체 연합회의 대표가 되셨는데,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저는 작년부터 하고 있었으며 많은 시설장님들이 기피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본인의 고유 업무를 하면서 이 일을 감당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긴장되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고나 할까요~
책임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질문4]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전남여성대회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던데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생각이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행사를 신청하기도, 참여해보기도 하지만 항상 드는 생각은 여성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한 지 1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성의 빵과 장미는 아직도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라는 것 입니다.
3.8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들의 투쟁의 역사이면서 여성들의 축제로 모든 여성들이 함께 즐기며 여성들의 권리와 평등을 외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사회는 아직 심화된 차별에 대해서는 여전합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임금격차를 비롯한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사회 전 영역에서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 등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한사람이라도 인식의 변화가 있을 것이 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질문5] 저를 포함해 주변의 많은 여성들이 크고 작은 불평등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행동하는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가령... 일상생활 속에서 해보면 좋을 행동 같은...)
저는 집안에서부터 시작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집안 살림이든지, 사회활동이든지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편한 방식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여성들 스스로가 역할을 고정시키지 않는지 자기점검을 하고 힘들면 힘드니 상대방에게 요구해야합니다. 저희집은 퇴근하면 남편이 밥을 하고 제가 요리를 하고 아들이 설거지를 합니다. 한집에 같이 사는데 서로 도우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우리는 공정하게 하는 것에는 분노를 느끼지 않으니까요.
 
[질문6] 전남여성단체연합회장으로 임기 동안 어떤 활동을 모색하고 계신가요?
첫 번째는 폭력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특히 인권침해가 발생 시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회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 힘쓸 예정입니다. 하는 일에 비해 낮은 급여로 인해 이직율도 매우 높아서 피해자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질문7] 전남노동권익센터가 성평등과 관련해서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하면 좋을까요?
여성노동자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동일노동·동일임금이 정착되도록 힘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평등하고 차별없는 세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큰 역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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