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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4 [인터뷰]이송환 부위원장(민주노총 건설노조 전남건설지부 준비위원회) 전남노동권익센터 2023-05-31 10:36:47 160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주세요현 정부의 노동조합 탄압 중지를 외치며 분신하신
양회동 열사의 유서 내용입니다.

유서 내용을 지켜내기 위한 노동조합과 시민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건설노조를 불법과 폭력집단으로 규정하며 왜곡된 여론몰이 또한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뉴스레터는 건설노동조합이 과거 불안정한 건설 노동현장을 어떻게 개혁하며 변화가 생겼는지, 앞으로 현 정부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 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부위원장님,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남건설지부는 어떤 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있는 조직인가요?
 요즘 건물들은 거의 대부분 콘크리트 건물입니다. 철근을 엮고 거푸집을 조립하여 액체상태의 콘크리트를 부어 굳으면 건물이 됩니다. 여기서 일하는 형틀목수, 철근공, 콘크리트 타설공, 거푸집 해체 정리 등 대부분 직종의 노동자들이 조직 대상입니다.
 
[질문2] 최근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떠오릅니다. 건설현장에는 어떤 문제들이 있나요?
 최저낙찰제와 다단계 하도급입니다. 이 부분이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산업재해로 죽이고, 부실공사를 발생시키며, 짓던 건물이 무너지고, 한국 지역노동자들이 고용에서 배제되는 원인입니다.
 
[질문3] 민주노총에서 제작한 건설노조 덕분에카드뉴스를 접했습니다. 건설노조의 활동으로 현장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건설노조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건설현장에서 법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건설노조가 있기 전에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일했습니다. 임금도 제때 주지 않거나 떼이기 일 수였습니다.
다쳐도 중대재해가 아니면 개인 의료보험으로 치료하고 치료비와 일당을 받는 공상으로 처리했습니다.
산재 은폐죠 00씨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하면 잘리는 겁니다. 부당해고죠.
불법 천지였던 건설현장이 건설노조의 활동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던 중 이었습니다.
 
[질문4] 뉴스 기사를 보면 건폭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건설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는 왜곡된 보도와 현수막을 보게 됩니다. 건설노조가 어렵게 바꿔놓은 현장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을까요?
 돌아가고 있는 중 이라고 봐야죠. 
한국의 건설 산업은 최저낙찰제와 불법 다단계 하도급이 모든 문제를 일으킵니다.
싸게 공사를 해야 하니까 안전을 돌보지 않고 빨리빨리..
인건비를 줄여야 이익을 남길 수 있으니 값싸고 시키는 대로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법 고용하고,
공사대금 못 맞추면 임금 체불, 산재 증가, 부실공사로 이어집니다.

법을 지키라고 하는 노동조합의 활동을 폭력행위라고 하고 불법을 저지르는 건설사들은 감싸니 다시 불법 천지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질문5] 최근 지역에서 촛불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외침들이 쏟아지고 있을까요?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려달라는 유언을 남긴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고 외침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여수시청과 목포 평화광장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6시에 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의 문제뿐만 아니라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노동자들, 윤석열 정부가 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선생님들, 대통령이 외국만 나가면 불안하다는 시민들,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좋다는 정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를 성토하고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질문6] 현 정부에서 건설노동조합 간부들을 연행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신가요?
 건설노동자들은 노조가 없던 시절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불법천지인 무권리의 시절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조를 지키고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건설노조가 무너지면 더 많은 노동자들과 진보세력을 탄압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건설노조와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더 많은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탄압 받는 모든 민중들과 연대하여 싸워 나갈 것입니다.
 
[질문7] 끝으로, 전남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부와 언론을 한 번 쯤 의심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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