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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매일노동뉴스]그늘진 곳 대충 찾아 쉬어요’ 제대로 된 쉼터가 없는 건설현장 노동자들 전남노동권익센터 2020-08-21 15:59:08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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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 대충 찾아 쉬어요’ 제대로 된 쉼터가 없는 건설현장 노동자들
 
고용노동부는 작년 6월 폭염에 노출되는 옥외작업 노동자를 위한 대책으로 폭염특보 발령시 시간당 10~15분씩 규칙적으로 휴식시간을 배치하고,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시원하고 깨끗한 물과 작업자가 쉴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할 것도 지침에 담았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안전보건규칙)에도 사업주는 근로자가 고열 등의 작업을 하는 경우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현실에서는 지침과 규칙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연맹이 지난 19일 건설노조 조합원 4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폭염특보 발령시 1시간 일하면 10~15분 이상씩 규칙적으로 쉬고 있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24.7%만 “그렇다”고 답했다. “재량껏 쉬고 있다”는 응답이 55.5%로 절반을 넘었다. “쉬지 않고 봄·가을처럼 일한다”는 답변은 19.7%나 됐다. ‘폭염 경보시 오후 2~5시 사이에 작업이 중단·단축된 적이 있냐’는 질문엔 16.9%만 긍정했다. 83.1%는 “폭염이어도 별도 지시 없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시원한 물은 88%가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12%인 셈이다. 쉴 공간도 마땅치 않았다. 햇볕이 완전히 차단된 곳에서 쉰다는 응답은 41.4%로 절반도 안 됐다. 아무데서나 쉰다는 답이 38.6%였다. ‘쉴 만한 장소가 마련돼 있지 않다면 어디서 쉬는가’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아무데나” “그늘진 곳을 대충 찾아 쉰다” “콘크리트 친 곳 밑”과 같은 답변들이 이어졌다. 폭염기 세면장과 관련해서는 “씻을 데가 못 된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실제 연맹은 건설노동자들이 건설 자재가 널부러진 곳에서 그대로 누워 쉬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연맹 관계자는 “큰 아파트 공사 현장의 경우 팀별로 컨테이너를 휴게공간으로 제공받기도 하지만 팀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크지 않다”며 “중소 공사현장에서는 그마저도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 아무 곳에서나 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현장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내 휴게 시설(쉼터)가 없어, 쉬는 시간이면 위험천만한 광경이 자주 목격된다. 크레인 그림자로 만들어진 그늘을 찾아 드러눕거나, 손쪼가리만한 그늘이라도 찾아 헤매는 이들...

 광주시의회에서는 산업단지 내 쉼터 만들기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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