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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인터뷰] 신경옥 지부장(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강진의료원지부) 전남노동권익센터 2022-05-30 17:18:42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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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관통하는 지난 2년여 시간 동안 보건의료인들의 노고는 두말 하면 잔소리이지요. 5월은 국제간호사의 날이 있는 달이기도 하여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강진의료원지부 신경옥 지부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질문] 보건의료노조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아가 모든 시민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한국의 대표적 산업별 노동조합입니다.
 
[질문]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의료인들의 희생은 두 말 할 여지가 없잖아요. 강진의료원의 상황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정부에서 정한 인력기준에 비해 간호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타 감염병전담병원에 비해서도 인력이 많이 부족했죠...

또 의료취약지역에 위치한 병원이다 보니 감염병전담병원 역할도 해야 되고 기존의 공공병원으로써의 역할(산후조리원응급실운영외래운영인공신장실분만사업)도 해야 돼서 인력을 진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운영 됐었죠.

 
[질문] 일반적으로 간호사태움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와 보건의료현장에는 태움 이외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간호사가 책임져야 되는 환자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노동 강도는 강하고 후배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임상에 바로 투입되었을 때 실수가 발생하면 바로 환자안전문제와 직결되다 보니 선배와 후배 다 긴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태움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간호사 태움은 간호사들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에 문제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간호사 태움은 강진의료원 뿐만 아니라 모든 병원사업장이 심각하다고 봅니다
간호과 선후배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되겠지만 보건현장의 시스템을 개선해서 간호사들이 본인들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현장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가 46만인데도 현재 활동하는 간호사는 절반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 여느 업계나 있는 평범한 현상인지... 아니면 간호업계가 특이케이스인지 궁금하네요.
솔직히 다른 업계는 모르겠지만 맞습니다. 유휴간호사가 많습니다. 일명 장롱 면허자라고 하죠. 그 중에서도 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는 더더욱 부족한 실정입니다. 임상(통상 3교대)이 힘들다 보니 간호사들이 공무원 등 간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른 쪽으로 취직합니다.

제가 26년차인데 신규 때나 지금이나 간호사들의 일하는 의료현장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러니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는 것이고 다시 돌아오려고 하지 않다 보니 질문의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질문] 지난한 감정노동을 하고 계시는 보건의료인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는 어떤 일터일까요?
전 부서 인력수급 및 충원이 원활이 돼서 불법 의료 근절 및 적정 노동 강도와 내부고객 및 외부고객에 의한 폭언, 폭력, 성희롱이 없어진다면 어느 정도 건강한 일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질문] 지부장님이 계시는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혹은 강진의료원노동조합 자랑을 해 주신다면?
저희 강진의료원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노동조건개선 뿐만 아니라 사회 공익적 활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헌혈행사 및 어려운 이웃돕기 모금행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질문] 지금껏 노동조합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뿌듯했던 순간(활동)은 언제(무엇)인가요?
2019년 제주도에 녹지병원의 개원을 막은 일입니다. 의료민영화는 절대 안 되는 일입니다. 보건의료노조에서는 끝까지 의료민영화반대투쟁에 나설 것입니다.

[질문] 전남노동권익센터에 어떤 역할과 활동을 기대하시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는 미조직사업장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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